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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수중생물 이야기 ![]() ![]() ![]() ![]() ![]() <마지막 날엔 다양한 고기들을 꽤 만났다. 배트피쉬, 자이언트 그루퍼, 아네모네, 트리거 등을 만났다. 운 좋으면 '착한' 상어도 볼 수 있다고 한다.> 햇살, 어두운 곳과 밝은 곳, 크고 작은 물고기들, 푸르거나 죽은 산호, 수면에서 꺾인 직사광선 등이 모두 조화를 이룬다. 바다 속에서도 강자와 약자도 있더라. 강한 자 중엔 악한 것도 있지만 착한 것도 있었다. 사람이 사는 세상과 별반 다르지 않아 보였다. 순하고 작은 물고기들도 자기 방어를 위해서는 때론 공격태세로 돌입한다고 한다. 분홍색 털실 한 자락이 수중에 떠다녔다. 오른손을 활짝 펼쳐 손가락에 걸었더니 세포가 있는 건지 약지 손가락을 꼭 쥐어 감쌌다. 물 위로 올라와서도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. 그건 해삼의 분비물이란다. 무슨 분비물이 이렇게 질기담. 깊고 넓고 험한 바닷속에서 이들이 사는 방식은 이렇구나 깨달았다. |